SharpLink Gaming의 전략적 투자: 1.9억 달러 규모 이더리움 매입과 Figment를 통한 스테이킹
2025년 7월, SharpLink Gaming은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더리움(ETH)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또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1억 4,700만 달러(약 1.9조 원 상당)의 ETH를 구입해, 일부는 기관용 스테이킹 솔루션인 Figment를 통해 예치(staking)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SharpLink의 투자 전략, 시장에서의 영향력, 스테이킹 파트너인 Figment의 기능, 그리고 이더리움 기반 기업금고(Ethereum Treasury) 트렌드까지 폭넓게 분석하여 독자들의 인사이트를 넓혀보겠습니다.
SharpLink Gaming, ETH 매입의 배경과 방향성
SharpLink Gaming은 원래 스포츠베팅 기반의 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플랫폼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 회사(SBET)입니다. 이 기업은 이미 2025년 초부터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었으며, 이번 1억 4,700만 달러 규모의 ETH 구매는 이 전략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다수의 거래소 및 장외거래(OTC)를 통해 분산적으로 ETH를 취득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이번 매수는 USDC(USD 코인)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 규제 환경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을 내포합니다. 이번 매출로 인해 SharpLink는 총 43만 8,000개 이상의 ETH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현재 기업 차원에서 ETH를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 기업 중 하나인 BitMine(56만 여 개 보유)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Figment와의 제휴: 전략적 스테이킹으로 수익 창출
SharpLink은 구입한 일부 ETH를 Figment에 위임하여 이더리움 2.0의 지분증명(PoS) 기반 스테이킹에 참여했습니다. Figment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기관용 스테이킹 플랫폼으로,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Solana, Cosmos 등 다양한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하는 인프라 기업입니다. 이들의 기본 연이율(APR)은 약 2.99%이며, 대규모 자산 운용사나 기업 treasury에 적합한 “슬래싱 보험(sustainability slashing insurance)”과 같은 안정성 제공 솔루션도 갖추고 있어, 자산 보호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이번 SharpLink의 움직임은 "Validator-as-a-Service" 상품을 통한 화이트라벨(white-label) 스테이킹 서비스 런칭 가능성도 함께 암시합니다. 만약 SharpLink가 자체 브랜드로 이더리움 밸리데이터 노드를 운영한다면, 이는 그들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는 한편,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SharpLink의 ETH 전략, 단발성 아닌 지속가능성 추구
SharpLink는 공개적으로 ETH 전략에 대한 시간표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일종의 유연한 매수 전략(Flexible Accumulation Strategy)을 채택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해당 정책은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더욱 효율적인 리밸런싱을 가능케 합니다. 실제로 최근 ETH 가격이 $3,900대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자 매수를 단행한 점도 이러한 전략의 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SharpLink의 주식(SBET)이 ETH 가격 흐름과 동조화되지 않고 별도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ETH 가격이 상승 중임에도 SBET의 주가는 일정한 흐름을 보이며 122%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SharpLink 자체의 DAO 프로젝트, 투자 속도, 기업 비전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전 세계 기업의 ETH 축적 트렌드 증가
이더리움을 '디지털 자산 금고'로 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StrategicETHReserve.xyz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으로 기업이 보유 중인 이더리움은 약 232만 개이며, 총 가치는 약 9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ETF 시장 편입 이후 기관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던 모습과 유사한 형태의 초기 단계로 평가됩니다.
이 같은 흐름의 대표 사례로는 Ethereum Name Service(ENS), Golem 등이 있으며, Golem의 경우 ICO 이후 10만 개 이상의 ETH를 수년간 보관해두고 있었고, 현재 이를 treasury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과거 프로젝트의 자산이 ‘죽은 자산’이 아닌, 재활성화 가능한 유동성 자산으로 재포지셔닝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테이킹의 현재와 미래: 단순 보관에서 액티브 운용으로
이더리움 2.0의 지분증명 시스템은 블록체인의 실효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자산 보유자에게 연이율(APR)을 통한 보상을 제공합니다. 과거에는 단순 보관이 많았던 ETH가 이제는 스테이킹을 통해 '생산성 있는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 또는 DAO 프로젝트는 ETH를 단순히 금고에 보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밸리데이터 역할을 수행하거나, 스테이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ido Finance, Rocket Pool 같은 탈중앙화 리퀴드 스테이킹 솔루션을 통해 ETH를 맡기고, 연간 4~5% 수준의 수익을 얻는 사례는 이미 일반화되었습니다.
정리: SharpLink의 전략은 새로운 기업형 블록체인 활용 모델
SharpLink Gaming의 ETH 대량 매입과 Figment를 통한 스테이킹 결정은 단순한 암호화폐 투자 그 이상입니다. 이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업 운영 모델의 전환점이며, ‘준비된 기업’만이 디지털 자산의 다음 국면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실례이기도 합니다.
향후에는 더 많은 상장 기업들이 ETH를 중심으로 한 자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의 확장은 물론이고, DAO 연계, NFT 플랫폼 연동, 메타버스 게임 인프라 구축까지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미래의 디지털 경제에서 ETH가 갖는 기반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결론적으로 SharpLink의 행보는 개인 투자자보다 앞선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당신의 전략도 이처럼 장기적이며 유연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