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중학생들이 만든 가상현실 STEM 프로젝트, 미래 교육의 혁신!"

미래를 설계하는 아이들: Cal State LA에서 열린 중학생들의 가상현실 STEM 쇼케이스

2025년 7월 11일,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로스앤젤레스(Cal State LA)의 캠퍼스가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이 날은 ‘Verizon Innovative Learning STEM Achievers Program’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프로젝트를 가족에게 선보이는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청소년들에게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응용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주요 내용 요약
  • 중학생들이 진행한 현실 기반 STEM 프로젝트 발표.
  • 3D 프린팅, 인공지능, 로봇공학, 게임 디자인, 가상·증강현실(VR/AR) 등 각종 최신 기술 활용.
  • Verizon이 후원한 무료 학습 프로그램, 대학 캠퍼스 내에서 진행.
  • 지역 사회 내 기술 교육 격차 해소 및 진로 탐색 유도.
  • 6학년 시절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사례도 다수.
왜 이 프로그램이 중요한가?

오늘날 기술 기반 사회에서는 ‘기술 문해력’(Tech Literacy)이 향후 진로와 직결되는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TEM 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차원을 넘어, 문제 해결력, 창의력, 협업 능력 등 21세기 핵심 역량의 기반이 됩니다. 특히 Cal State LA 프로그램처럼 중학생 나이에 이른바 ‘실무 수준의 경험’을 해보는 기회는, 이들의 미래를 한층 구체적이고 능동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시발점으로 작용합니다.

Verizon Innovative Learning Program이란?

Verizon Innovative Learning은 미국 전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워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시작되어, Verizon과 지역 대학·비영리 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속되어 왔습니다. 특히 소외된 지역 커뮤니티 속 학생들에게 평등한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 캠프에서 다룬 기술 주제들
  1. 3D 프린팅: 자체 디자인한 부품을 프린터로 출력하여 실제 작동하는 기계장치 구성.
  2. 로봇 공학: ‘코딩 기반 로봇’을 직접 프로그램하고 장애물 경주 트랙을 완주.
  3. 인공지능 (AI): 간단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게임 혹은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개발.
  4. 게임 개발: Scratch 또는 Unity(유니티)를 활용한 미니 게임 제작.
  5. 확장현실(AR/VR): VR 헤드셋을 이용해 가상 공간 시뮬레이션 체험 및 시나리오 구성.

학생들은 프로그램 마지막 날 ‘테크 엑스포(Tech Expo)’에서 결과물을 전시하고, 친구들과 가족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학습자가 아닌,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창조자’로서의 자존감을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책임과 감성 지능을 키우다

이 프로그램의 독특한 점은, 단지 기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앱(App) 개발’과 ‘디지털 윤리’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은 자폐 스펙트럼 아동들을 위해 표정 아이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앱을 만들었습니다. 또 다른 그룹은 노숙자를 위한 위치 기반 쉘터 앱을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참여 학생들은 나눔과 배려, 그리고 현실을 바꾸는 기술의 힘을 직접 체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 참가자들의 변화된 삶

Cal State LA의 Pathway Programs Office를 이끄는 비앙카 구즈만(Bianca Guzman) 박사는 “9년 전 6학년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이 이제는 이 대학의 공학과 졸업반 학생으로 성장했다”며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많은 학생이 처음에는 가상현실이나 코딩을 몰랐지만, 지금은 관련 전공을 희망하거나 실제 스타트업 창업 아이디어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름방학 캠프가 아닙니다. 공교육 시스템과 기업, 지역 대학이 협력하여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 모델을 실현한 ‘교육 혁신 실험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정보의 접근성이 낮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회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시사점

한국 또한 디지털 격차와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영미권 사례에서 보듯, 민간과 공공이 협력한 기술 기반 프로그램은 지역 격차 해소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SW 중심대학, AI 고교, 메이커 스페이스 등 이미 존재하는 인프라를 청소년 대상 무료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에필로그: 한 사람의 경험이 만들어내는 변화

Alexander Solis(11세)는 이날 코딩된 로봇을 조종하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에겐 이 경험이 단지 재미있는 여름 캠프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자신도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간혹 작은 기회 하나가 사람 인생 전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공평하고 창의적인 미래 사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 링크

교육은 더 이상 교실 안에서 책으로만 이뤄지지 않습니다. 기술, 협업, 윤리를 아우르는 융합형 학습 환경은 이제 필수입니다. 이처럼 현실 속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것은, 어떤 교재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이제는 실천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