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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팬 열광! 2025년 VR 신작 'Battlemarked' 혁신적 진화 공개"

VR 시대, 던전 앤 드래곤의 새로운 진화: 'Battlemarked'

1974년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을 보유해온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RPG)의 전설,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 이하 D&D)이 2025년 새로운 지평을 연다. 스웨덴의 VR 게임 스튜디오 Resolution GamesWizards of the Coast와 손잡고 VR 기반의 신작 ‘Battlemarked’를 발표함으로써, 수십 년 동안 수작으로 이어져온 판타지 세계가 비로소 몰입형 가상현실에서 구현된다.

그동안 수많은 시도가 있어 왔지만, 이번 ‘Battlemarked’는 핵심 IP 보유자인 Wizards of the Coast와의 공식 협업을 통해 이뤄진 최초의 VR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기존의 인기 VR 전략 RPG 'Demeo'를 바탕으로, D&D 특유의 세계관과 메커니즘을 접목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롤플레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Dungeons & Dragons, 그리고 디지털로의 여정

D&D는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의 문화를 만들어낸 브랜드다. 원작의 핵심은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를 만들고, 던전 마스터(DM)의 진행에 따라 상상력으로 모험을 즐기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자유도와 창의성이 중심이었다. 이런 아날로그적 특성을 지닌 D&D는 그동안 여러 차례 디지털화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게임화’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3년 Baldur's Gate 3의 성공 이후, D&D는 다시 한 번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VR 기술의 진화와 함께 몰입형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린 것이다.


Battlemarked의 등장은 어떻게 다를까?

2025년 1월 공개된 Battlemarked는 Resolution Games의 입증된 VR 시스템인 Demeo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Demeo가 턴제 전략 카드 시스템 + 가상의 테이블탑 환경을 결합했다면, Battlemarked는 D&D 공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정통 판타지 세계관, 캐릭터 클래스, 종족 설정 등을 authentically 재현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또한 DM(던전 마스터) 없이도 플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플레이어는 이제 서사 진행보다는 전략적 선택과 전투, 협동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D&D의 자유로운 상호작용보다는 약간 게임적 요소가 강화된 설계로, 캐주얼 유저와 신입 유입을 위한 설정으로 분석된다.


게임 구성: 전통과 현대 기술의 균형

발표된 정보에 따르면, Battlemarked는 두 개의 연속적인 서사 캠페인을 기본 제공하며, 이외에도 향후 각기 다른 D&D 설정에서 확장 캠페인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Dragonborn 전사, Tiefling 도적 등 전통적인 직업과 종족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방식은 기본적으로 턴제를 기반으로 하며, 카드 기반의 액션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이동, 공격, 스킬 사용 등이 이루어진다. 이는 실제 테이블탑에서 주사위를 굴리는 것과 유사한 긴장감과 전술 깊이를 전달하며, D&D 경험에 익숙한 팬들에게도 친숙함을 유지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지원 플랫폼과 하드웨어 사항

Resolution Games는 ‘Battlemarked’를 멀티 플랫폼 지원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말은 곧 VR 기기(Meta Quest, Pico, PlayStation VR2, SteamVR)는 물론, PC, PS5, Mac, 아이패드 등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는 단순히 VR 전용 게임에 머물지 않고, 팬층 확산과 시장 다양화를 고려한 전략이다. 특히 VR 사용자 비율이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D&D의 문화적 확장: 왜 VR인가?

최근 D&D의 대중문화 속 존재감은 무서울 정도로 크다. 아마존 프라임의 'Critical Role', Dropout의 'Dimension 20'같은 인기 웹시리즈는 수백만 명이 시청 중이며, 영화 ‘Honor Among Thieves’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2억 달러 이상을 돌파하는 등 현대의 D&D는 실시간 스트리밍과 현장 공연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처럼 D&D의 확장된 콘텐츠 활용 속에서 VR은 가장 진보된 기술적 실현으로 꼽힌다. 시청자 → 참여자 → 몰입한 모험가로의 전환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상상력을 통해 머릿속에 그려야 했던 판타지 세계를 이제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몸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전망: 단순한 게임 이상으로

게임 ‘Battlemarked’의 출시는 단순한 신작 게임의 등장 그 이상이다. 이는 Tabletop RPG의 새로운 진화이며, 팬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 게임 모델의 변화를 의미한다. Resolution Games는 현재 답변을 거부했지만, 향후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캐릭터 디자인 시스템, 커뮤니티 제작 콘텐츠가 공개될 경우, VR D&D 생태계는 패러다임을 바꿀 수도 있다.

또한 AI 기반 자동 DM 시스템, 음성 인식 기반 스토리 상호작용 기술 등 Generative AI + VR의 결합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플레이어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는 나만의 D&D 캠페인을 실현할 수 있게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정리하며: 누구를 위한 ‘Battlemarked’인가?

Battlemarked는 기존 D&D 팬들에게는 추억의 리마스터이자 새로운 실험이며, VR·게임 팬들에게는 협동 플레이와 전략 게임의 매력을 다시 느낄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과 현대 기술의 황금 균형 위에서, 이 게임은 기억을 새롭게 쓰고 싶은 이들과 처음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 사이의 다리가 되어준다.

플레이어, 협력자, 전략가, 모험가... Battlemarked는 그 모든 자아를 한 세계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지의 서막이다. 새로운 여행은 이제 곧 시작된다.

※ 관련 링크: TechCrunch 원문 기사 보기